Surprise Me!

[여랑야랑]손학규에 꾸중 들은 황교안 / 고민정, 곳간 썩을까봐 걱정?

2019-11-11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소개해주시죠. <br> <br>'꾸중 들은 황교안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어제 청와대 관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5당 대표가 만찬을 했었죠. 그 자리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정동영 / 민주평화당 대표(tbs, 김어준의 뉴스공장)]<br>(황교안 대표가) "패스트트랙에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은 잘못"이라고 강하게 반발을 했고, (손학규 대표가) "협상에 응하지 않아 놓고 무슨 소리냐,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된다"하면서 감정이 폭발했습니다. 그래서 황 대표가 "우리도 안을 냈지 않느냐", 그것에 대해서 또 "그게 법안이냐" 손 대표가 이야기 하니까 "그게라니요!"하면서 좀 격해졌죠. 꽤 고성이 오갔습니다. 대통령께서 뜯어말리고… <br><br>Q. 보통 만나면,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충돌하잖아요, 야당 대표끼리 싸우고 대통령이 말리는 보기 드문 일이 발생한 거에요?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흔히 '야당복'을 있다, 이렇게 말하는데,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. <br> <br>특히 손학규 대표는 어제 상황을 두고 자신이 황교안 대표를 꾸짖었다, 이걸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]<br>황 대표에게 한마디로 좀 꾸짖었습니다. 정권투쟁에만 급급하지 말고 나라 생각 좀 해 달라. 황 대표한테 제가 정치 선배로, 인생 선배로 한마디로 꾸짖은 겁니다. <br> 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]<br>(질문: 어제 손학규 대표와 고성이 오갔다는 말이 있었는데….) <br>그 얘기는 자세하게 말씀 안 드리는 게 좋겠습니다. 예 이 정도로 하시죠. <br><br>Q. 함께 고성이 오간 다음날 모습인데, 뭔가 손학규 대표는 의기양양하고, 황교안 대표는 자리를 뜨고 대비되는 모습이네요? <br> <br>아마도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. <br> <br>두 사람은 경기고 선후배입니다. 손 대표가 61회, 황 대표가 72회로, 무려 11기수나 차이가 납니다. 그러니 황 대표 입장에선 <br>반박조차 못한 채 냉가슴을 앓지 않았나 싶습니다. <br><br>Q. 아무리 선배라고 해도 제1야당 대표를 향해 꾸짖었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좀 아닌 것 같아요. <br> <br>요즘 정치권에서 오가는 말들을 들으면 서로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다, 이런 생각이 듭니다. <br> <br>손 대표가 황 대표에게 했다는 "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" 이 표현도 20대 국회 들어 참 많이 들었습니다. <br> <br>[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(지난 4월)]<br>"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대변인" <br>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4월)]<br>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. 다시 한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습니다. <br> <br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(지난 9월)]<br>'하태경 최고위원 직무정지 6개월 징계' <br> <br>[유승민 / 바른미래당 의원 (지난 9월)]<br>손 대표께서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지 몰랐습니다. <br> <br>생각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게 정치인데, 요즘은 생각이 다르면 '정치 그렇게 하지 말라'고 하니 정치 자체가 실종됐다,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정치를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기 전에 어떻게 하는지 먼저 좀 보여줬으면 좋겠네요. 다음 주제 넘어갈까요. <br> <br>'곳간 썩을 걱정에… ' <br>이렇게 제목을 붙여봤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았죠. 이를 계기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 이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]<br>곳간에 있는 그 작물들은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. 계속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… <br> <br>경제가 안 좋으니 재정 지출을 늘리겠다, 이런 의미겠지만 국민 세금을 곳간 작물에 비유하자 누리꾼들은 요즘 세금을 쌀로 받느냐, 썩을 작물이나 있느냐, 이런 냉소적인 반응이 나왔습니다. 야당도 즉각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이창수 / 자유한국당 대변인]<br>국가 재정을 '곳간에 쌓인 작물'로 비유한 것도 통탄할 일이지만 재정을 더 투입해도 된다고 한 발상 자체는 놀라움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… <br><br>Q. 현 정부 들어 국가 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죠? <br> <br>맞습니다. 사실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일 때는 국가 부채를 두고 이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(2015년 9월)]<br>박근혜 정부 3년 만에 나라 곳간이 바닥나서 GDP 대비 40%, 730조 원에 달하는 국가 채무를 국민과 다음 정부에 떠넘기게 되었습니다. <br><br>이 발언이 나온 2015년 당시 국가채무는 591조 원이었습니다. 그런데 내년에는 국가채무가 800조 원을 넘길 것이다, 이런 전망이 나옵니다. 야당의 우려가 그저 정부 발목잡기만은 아닌 셈이죠. <br><br>Q. 오늘부터 예산소위가 열리는데, 국회라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. <br><br>그래야 할 텐데, 오늘 예산소위 첫날부터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막말 논란 때문에 오전 회의가 파행했습니다. <br> <br>또 여야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어제)]<br>미래 세대들 등골 휘게 하는 등골 브레이커 예산 절대 안 됩니다. 눈먼 예산 모조리 찾아내서 삭감하겠습니다. <br> <br>[이인영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오늘)]<br>자유한국당이 터무니없는 예산 삭감을 공언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. 자유한국당이 서민의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… <br> <br>늘 말은 이렇게 해도 지역구 예산을 나눌 때는 여야가 따로 없죠. 이번엔 어떨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습니다. <br><br>네,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 <br>구성: 이재명 차장, 김지숙 작가 <br>그래픽: 임 솔 디자이너 <br>

Buy Now on CodeCanyon